[쏙쏙] 늘어난 일자리 상당수는 고령층 육체노동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699만5천여 명, 15세 미만 청소년 인구는 691만6천여 명입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불과 8년 만에 고령 인구가 청소년 인구보다 많아지는 역전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2000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2026년이면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5분의 1이 넘는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렇게 빠르게 늙어가는 우리나라에서 노인들은 은퇴 후에도 일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특별한 노후 대비를 하지 못했고, 자식에게 기대기 싫은 마음 때문이겠죠.

지난해 늘어난 취업자가 29만 9천 명인데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75%에 이릅니다.

하지만, 문제는 최저 임금을 겨우 받는 단순 육체노동이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중장년층들이 기존 경력을 활용해 할 수 있는 질 높은 일자리를 찾는 길은 없을까요?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년 동안 화물차를 몰았던 72살 남기용 씨.

나이 탓에 운전이 어려워진 뒤에는 학교 경비 일을 하고 있습니다.

변변한 노후 대비가 없는 데다 자녀에게만 생활비 도움을 기대하기도 어려워, 일자리 구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여깁니다.

[남기용 / 학교 경비 : 내 직업 36년하고 그만둔 뒤엔 전부 경비 했어요. 시흥 공구상가 경비 아파트 상가 경비 다음에 이리로 온 거니까 경비직을 세 번째로 온 거죠.]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어가는 우리나라에서 고령층은 은퇴 후에도 쉬지 못합니다.

지난해 늘어난 취업자는 29만9천 명.

이 가운데 60살 이상 고령층 비율은 74.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일자리 10개 가운데 7개를 60살 이상 고령층이 차지한 겁니다.

그렇다고 재취업으로 인생 2막을 연 어르신들이 많아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고용시장에 다시 뛰어든 이들을 기다리는 건, 최저 임금을 겨우 받는 단순 육체노동이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경비, 청소뿐만 아니라, 택배 일에 나서는 고령층이 늘면서 60세 이상 운수업 분야 취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치킨집 같은 작은 가게에서 일하거나, 영세 자영업에 뛰어드는 어르신도 많이 늘었습니다.

고령층이 이렇게 비정규직 저임금 일자리라도 잡으려는 이유는, 연금 같은 사회보장이 부족하고 경력을 살릴 기회도 적기 때문입니다.

[김종진 / 한국노동사회연구원 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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